Passage

이마트 2분기 실적

 

영업적자는 예상보다 부진했음.

- 유통업계의 온라인패러다임 전환으로 오프라인 중심 기업들의 성장이 줄거나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중 (롯데 등)

- 전체가구 구조의 변화 (대가족 >> 4인 >> 1~2인 (현재: 30%))로 오프라인 매장 유인율이 줄었음. 

- 기존고객의 온라인 유출, 방문/체류 감소.

 

특히 코로나로 인해 대규모 순손실이 이어지고 있음. 

 

이 중,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창고형 대형할인 매장을 지향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비대면 확대에 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마트방문 등을 꺼리게 되어 한번에 많은 장을 볼 수 있는 트레이더스로 고객이 몰리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음.

(비슷한 산업: 코스트코)

 

코로나 특수를 본 경우: 쓱 닷컴 (SSG.COM) - 전년동기 대비 42%, 1분기 대비 40% 이상 거래량 증가.

- 과연 쓱닷컴은 한국의 아마존으로 거듭나 신세계 얼라이언스의 구원투수가 될 것인가?

 

쓱닷컴의 장점이라고 함은 

1. 신세계 I&C 데이터 센터로 고객 분석역량 강화 >>> 고객 경험 증진, 쇼핑만족도 향상 >>> 이용률 증가, LOCK-IN 효과로 플랫폼 확장 가능

 

2.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트레이더스 등을 총망라한 플랫폼으로 다양한 연령층 동시 공략가능. 높은 MD역량.

 

3. 수직계열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 

(부작용발생도 가능함): 의사소통에 있어서 각 부처, 사업부별 통일이 되어있지 않다면 쿠팡에 비해 늦어지는 의사소통으로 FOLLOWER의 처지를 면하지 못할 수 있음. (롯데ON의 부진도 여기있다고 봄)

 

4. 견실한 성장세

* 현재 거래액 자체는 2019년 기준 네이버(20.8조), 쿠팡(17조), 이베이코리아(16조) > SSG.COM (3.8조)로 많이 작음 - 아마 오프라인 이미지가 강하고 상품진입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 하지만 거래액은 분기마다 20% 이상 성장 중!

이는 대형유통사에 (롯데, 현대 등) 비해 빠르게 시장에 진출했고, 공유와 공효진을 모델로 감각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인지도가 가장 높음, 현재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음.

 

( 오픈플랫폼에 입점한 업체들은 별에 별 미끼상품이 다 들어가서 히트를 치는 경우도 있음, 이걸 잘 큐레이션하는 것이 네이버같은 오픈플랫폼들의 과제이자 성공역량이 됨)

 

5. 미래 성장동력 보유

아마존의 경우 온라인 역량 뿐만 아니라 최근 오프라인 기업 인수에 나서는 등 오프라인 역량을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음. 이마트나 백화점 점포들이 쓱닷컴의 온라인 역량과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음. 

 

장점

1. 배송단축

소비자의 거주지 가까운 매장을 물류센터로 활용할 수 있으면 배송이 빨라진다. 즉, 최근 물류업계 화두인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를 단축시킬 수 있게 되는 것. 쇼룸을 

*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상품이 최종 목적지까지 배송되는 과정

 

2. 온라인 마케팅 진화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을 쇼룸처럼 활용하면서 온라인으로 얻을 수 있는 상품 정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음. (앞으로 VR, AR 기술의 발달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수 있긴함)

 

but? 

O2O 인프라 구현을 위해선 대규모 투자가 단행되어야 함.

* 온라인 플랫폼=SSG.COM // 오프라인 = 이마트/신세계백화점 // 데이터센터 = 신세계아이엔씨

 

상품 경제력 뿐 아니라, 배송 경제력 (물류센터 운영 및 배송 인프라 추가 구축 비용)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해줄 탄탄한 재정능력 필요. 

- 마켓컬리나 쿠팡도 자가 매출은 안되어도 외부투자를 통해 생태계 마련하는 중.

 

결국 온라인으로 가야하는 건 맞는데 실질적으로 몸이 안 따라준다는 것. 그 증거는 현재 SSG 그룹 고강도 비상경영 체제에서 드러남. (신규채용 중단. 초과근무 개정. 법인카드 한도 제한 등)

 

원인은 이마트의 실적부진과 쿠팡발 온라인 치킨게임. 

1. 코로나 장기화로 오프라인 중심 이마트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상황임. 따라서 투자를 지속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음. 오프라인 매장이 약한 캐시카우로 전락한 상황에서 추가 투자가 부담. 

 

2. 쿠팡의 공격적인 마켓 진입으로 (네이버쇼핑은 2군 정도) 온라인은 당장 수익 창출이 어렵고 치킨게임을 버텨내야 함. 단가싸움에 돌입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시장점유율 유지 혹은 차지하기 위해 경쟁이 격화되고 인프라구축을 위해 문제가 커질 수 밖에 없음.

 

 

결론

 

신세계-이마트 그룹이 지금 오프라인 대형 유통사에 비해 상황은 좋지만, 온라인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 이마트의 실적 부진을 고려하면 온라인 인프라에 대형 투자를 감행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므로 앞으로도 험난함이 예상된다.

따라서, 한국의 아마존이라기보단 월마트에 가깝다.